아침, 파리의 공기아침 일찍 숙소 문을 열자 아직 차가운 공기가 얼굴에 와 닿았다. 파리의 아침은 분주하면서도 여유로웠다. 어제 인천공항에서 파리까지 날아온 피곤함이 완전히 가시진 않았지만, “오늘은 파리 시내를 하루 종일 걸어보겠다”는 마음으로 발걸음은 가벼웠다.거리에는 이미 출근하는 파리지앵들이 발걸음을 재촉했고, 카페 앞에는 빠른 아침을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서 있었다. 작은 크루아상과 에스프레소 한 잔, 그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이 신기하게 보였다. 세느강에서 곧 세느강변에 다다랐다. 사실 세느강은 내가 상상하던 것보다 폭이 좁았다. 한강처럼 웅장하게 펼쳐져 있지는 않았다. 게다가 물빛은 다소 혼탁했다. 하지만 세느강에는 한강에는 없는 이야기가 있었다. 루브르, 오르세, 에펠탑, 노트르담,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