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장피드포르 2

《바람과 발자국 – Camino Journal》 Day 4. 바이욘에서 생장피드포르, 그리고 오리손까지

아침, 바이욘역의 긴장된 공기아침 일찍 바이욘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역 앞 광장에는 이미 여러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단순한 여행객의 모습이 아니라, 대부분 배낭을 멘 순례자들이었다. 각자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그들의 옷차림과 눈빛은 하나의 공통된 긴장과 설렘으로 묶여 있었다. 나와 아내도 무거운 배낭을 등에 지고 서 있었는데, 순간 “이제는 정말 시작이구나”라는 실감이 밀려왔다.역사 내부는 소박했지만 붐볐다. 매표소 근처에는 순례자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기차 대신 순례자 전용 버스가 생장피드포르까지 운행된다고 했다. 이 작은 변화 하나에도, 나는 ‘내가 지금 특별한 여정에 서 있구나’라는 묘한 자각을 했다.버스에 올라, 생장으로 향하다버스 안은 이미 순례자들로 가득했다. 독..

카테고리 없음 2025.09.11

까미노 길 위의 풍경

걷기 이전의 여정 -"생장피드포르(saint Jean Pied-de Port)로 가는 길” 산티아고 순례길,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여행.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건, 까미노는 "걷기"만으로 이루어지는 여행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진짜 걷기가 시작되기 전, 순례길의 출발점인 생장피드포르(saint Jean Pied-de Port)로 향하는 길 자체가 이미 까미노의 첫 번째 장(章)입니다. 떼제베(TGV)를 타고 가는 길 – 유럽의 시간과 감성 생장피드포르(saint Jean Pied-de Port)로 가는 여정은 파리에서 떼제베(TGV) 고속열차를 타고생장피드포르(saint Jean Pied-de Port)로 가는 길의 중간 관문인 프랑스 남서부의 도시 바이욘(Bayonne)으..

카테고리 없음 2025.06.1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