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자기 자신을 위한 선물이란 현대인의 삶은 늘 남을 위해서 돌아간다. 가족, 직장, 사회, 그리고 비교 속에서 자기 자신은 늘 뒷전으로 밀려난다. 하지만 까미노는 우리에게 묻는다.“마지막으로 당신 자신을 위해 선물을 준비한 게 언제입니까?”이 길은 가장 오래 걸리는, 그러나 가장 값진 선물이다. 잊혀진 ‘나’를 다시 부르는 길 사람들은 일 속에 파묻혀 자기 자신을 돌보지 못한다. 고통이나 시련을 겪을 땐 오히려 자기 자신을 잊는다. 하지만 극복 이후에는 자기 자신을 다시 돌아보고, 무엇보다 자신에게 선물을 줄 자격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까미노의 길 위에서는 ‘평범한 나’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깨닫는다.왜 자신에게 선물을 주는가라파엘(42, 스페인)“20년간 가족을 위해 일만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