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을 따라 걷고, 장터에서 먹고, 박물관에서 노랫말을 만나는 하루. 당일·1박·2박 코스까지 한눈에 담은 확장 가이드. alt="정선천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정선 아리랑길 전경"> 정선 아리랑길 – 강과 마을, 그리고 노래가 흐르는 길 --> 노래가 길을 만들 때 정선은 노래를 품은 고장입니다. ‘정선 아리랑’이란 이름은 어느 한 시절을 구체적으로 가리키지 않으면서도, 이상하게도 우리의 기억을 아주 또렷하게 깨웁니다. 떠나보낸 사람의 얼굴, 산 너머로 넘어가던 해, 부엌문 간섭처럼 스며들던 된장 냄새 같은 것들. 그 모든 사소하고도 결정적인 장면들이 묶여 ‘아리랑’이라는 후렴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 노래는, 강을 따라 이어지는 정선 아리랑길 위를 걸을 때 비로소 제 몸을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