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다는 건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행위가 아닙니다. 길 위에 발을 내딛는 순간, 우리는 풍경을 만나고, 이야기를 만나고, 결국엔 자기 자신을 만나게 됩니다.《바람과 발자국 – Camino Journal》이 산티아고 순례길의 기록이라면, 이곳 〈발걸음 지도 – Walking Atlas〉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걸을 수 있는 다양한 길들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왜 ‘발걸음 지도’인가 많은 사람들이 걷기 여행을 떠올릴 때 이미 유명한 길을 먼저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카테고리에서는 조금은 덜 알려졌지만, 걷는 순간 특별해지는 길을 찾습니다.때로는 지방 축제와 연결된 길,때로는 계절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산책로,때로는 맨발로 흙을 느낄 수 있는 숲길…‘발걸음 지도’는 그렇게 한 코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