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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노 길위의 풍경

소망의 돌을 올리는 곳 – 포세바돈의 철십자가(Cruz de Ferro)“작은 돌 하나에 담긴 무게 – 우리는 모두 뭔가를 내려놓으러 이 길을 걷는다” 철십자가로 가는 길 레온을 지나 순례길이 점차 해발 1,500m 가까운 고도를 향해 올라갈 때,마침내 순례자들은 “Cruz de Ferro”,‘철의 십자가’라는 이름의 작은 십자가 앞에 다다르게 됩니다.십자가는 나무기둥 위에 얹혀 있고, 그 아래에는 전 세계 순례자들이 두고 간 돌과 기도, 사연들이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그곳은 순례길 전체 중 ‘가장 높은 지점’,그리고 많은 이들에게는 ‘가장 낮은 마음으로 자신을 내려놓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순례자들의 ‘소망의 돌’ 이야기 ■ 아네트(57세, 독일 간호사)“나는 돌에 이름을 새겼어요.오랫동안 요양병원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5.06.28

나는 왜 까미노를 생각하는가 ⑨

“그 길에서 우리는 처음 만났고,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 새로운 인연과 만남이 만들어낸 까미노의 기적 --- "이 길이 나를 어디로 데려갈까"보다 중요한 질문까미노를 걷는 사람들은 처음엔 외롭습니다.홀로 걷기 시작했지만, 길 위에서 우리는 수많은 '이름 없는 얼굴'을 마주칩니다.그리고 어느새, 그 낯선 사람들 덕분에 삶의 잊고 있던 감각이 되살아납니다.까미노는 길 위에서 우연히 마주친 사람들과의 작은 기적 같은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길 위의 만남 – 고장 난 마음, 누군가가 다가와 손을 내밀다프랑스에서 온 루이즈(61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남편을 암으로 잃고, 내 삶은 멈췄어요. 아무도 나를 부르지 않았고,나는 나 자신도 부르고 싶지 않았어요.그런데 까미노 5일째 되던 날..

카테고리 없음 2025.06.25

까미노 길위의 풍경

까미노길의 안내자 – 노란 화살표와 조개껍데기“길은 늘 말없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이정표 없는 인생에서, 길을 묻는다는 것아무리 GPS 시대라 해도,까미노 위에서는 지도도, 네비게이션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그저 길가에 숨어 있는 작은 '노란 화살표',전신주에 붙은 스티커 하나,낡은 담벼락에 칠해진 페인트,그리고 벽에 매달린 '조개껍데기(가리비)'가우리에게 조용히 속삭입니다.“계속 이 방향으로, 잘 가고 있어.”까미노 길에는 ‘누가 만든지 알 수 없는’그러나 분명히 우리를 이끌어 주는 숨은 안내자들이 있습니다. 노란 화살표 – 길 위의 조용한 안내자'노란 화살표(Yellow Arrow, Flecha Amarilla)'는산티아고 순례길에서 가장 상징적인 방향표시입니다.도로, 바위, 벽, 나무, 포장..

카테고리 없음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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