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까미노(Camino)를 생각하는가?

 

 

산티아고 순례길 800km, 까미노(Camino de Santiago). 이 길은 단순한 여행길이 아닙니다. 그것은 시간 속을 걷는 길이며, 사람의 내면을 통과하는 길입니다. 나는 이 길을 걸었거나, 걷고 있으며, 또는 언젠가 걷고 싶어 하는 수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 여정이 가진 힘을 믿게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는 “나는 왜 까미노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직접 까미노를 걸어본 사람으로서 나 개인의 경험을 전하는 것 보다는 전 세계 순례자들의 경험과 심리, 걷는 동기 등을 종합하여  우리는 왜 길 위에 서려 하는지, 걷는 동안 우리는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게 되는지를 함께 나누는것이 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까미노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이유를 20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블로그 각 편에서는 걷기를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삶의 질문과, 그에 대한 성찰을 담을 것입니다. 현실 속 고민과 연결된 사유, 실제 체험자들의 이야기, 길 위에서 마주한 감정들을 함께 풀어냅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독자 여러분도 자신의 ‘길’을 생각하게 되기를, 그리고 언젠가 ‘자신의 까미노’를 걸을 용기를 얻기를 바랍니다.